[뉴스핌=이동훈 기자] 전국 미분양주택 물량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과 양도소득세 한시 면제를 담은 9·10대의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수가 7만4835가구로 집계돼 전월보다 1484가구(1.9%)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2만8778가구로 11월보다 166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내 미분양주택은 3481가구로 전달에 비해 3.1%(113가구) 감소했고 수도권 전체적으론 한 달 전보다 5.3%(1838가구) 줄어든 3만2547가구로 파악됐다. 반면 지방(4만2288가구)은 같은 기간 0.8%(3543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신규 미분양(211가구), 계약해지(120가구) 등이 발생했으나 기존 미분양이 큰 폭으로 줄면서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방은 기존 미분양은 4376가구 줄었으나 전남 등에서 발생한 신규 미분양(4566가구)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물량은 3만2313가구(수도권 1만9980가구, 지방 1만2333가구)로 전월보다 1504가구(수도권 444가구, 지방 1060가구) 줄었다. 85㎡ 이하는 4만2522가구(수도권 1만2567가구, 지방 2만9955가구)로 전월대비 20가구(수도권 -1394가구, 지방 1414가구)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 발생 등 증가요인이 있었으나 9·10 대책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이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