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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어닝효과 '톡톡'…갈데까지 가볼까

기사입력 : 2013년01월24일 06:04

최종수정 : 2013년01월24일 06:28

- 美 하원, 한시적 부채 한도 증액안 통과

- S&P500, 1500선 '바짝'
- 구글, IBM 등 기술주 호실적 기반 강세
- 애플 실적 발표에 시장 이목 집중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한번 더 올랐다. 다우지수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최고점까지의 마지막 저항선으로 불리는 1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업들의 어닝 시즌을 엔진으로 단 월가의 랠리가 시장의 촉각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49%, 66.96포인트 오른 1만 3779.17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5% 이상 상승을 기록하면서 지난 1997년 이후 최고의 1월 성적을 보이고 있다. S&P500지수는 0.15%, 2.22포인트 오르면서 1494.78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0.33%, 10.49포인트 뛴 3153.67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기술주들은 전일 있었던 호실적 효과에 장 초반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구글은 4분기 순익이 10.6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10.47달러를 상회했고 매출 역시 전년동기보다 22%의 성장을 기록했다.

IBM도 이머징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과 순익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일부 증권사들은 IBM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구글과 IBM의 주가는 전일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각각 6%, 4,8%의 상승 랠리를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하원은 부채 한도를 오는 5월 19일까지 일시적으로 증액하는 공화당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 결과는 찬성 285표, 반대 144표로, 표결참석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입장을 보였다.

이번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당분간 부채 한도 이슈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논의는 조금 더 시간을 벌게 된 셈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과 상원은 하원 공화당의 일시적 부채 한도 증액안에 대해 하원 통과시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이전보다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IMF는 유럽의 문제가 여전히 지속 중이라며 이로 인한 성장 압박을 우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6%보다 낮아진 3.5%로 제시했다. 유로존 역시 지난해 10월 제시한 0.2%의 확장 대신에 마이너스 0.2%로 내려 잡았다.

IMF는 "각국 정부의 조치 등으로 유로존과 미국의 리스크가 감소했다"면서도 "유로존의 새로운 침체 가능성과 미국의 단기 재정 구조조정에 의한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로존의 궁극적인 해결책도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미국의 11월 주택가격 지표도 전월보다 0.6% 상승했지만 예상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면서 확실한 재료로 부각되지는 못했다.

S&P 하위업종 중에서는 기술주가 실적을 기반으로 강세를 보였고 금속주와 유틸리티주는 약세에 머물렀다.

맥도날드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순이익이 14억 달러, 주당 1.3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수준으로 매출액도 전년동기보다 증가한 6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의 68억 2000만 달러보다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1월 중 동일점포 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0.6% 상승에 그쳤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애플의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주당 705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거의 30% 가량 하락한 상태.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이번 실적을 통해 주당 13.47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NO의 아담 휴슨 대표는 "애플이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시장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만일 흐름이 기술적이나 펀더멘털 측면에서 하향세를 그린다면 주가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2%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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