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억울합니다. 제 빵집이 사회악인가요?"
정부의 제과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앞두고 파리바게뜨 가맹점 비상대책위원회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에 눈물의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강성모 파리바게뜨 가맹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파리바게뜨 봉화산역점)는 "패자에게 사회가 기회의 비용을 마련하는 건 옳다. 그러나 수십 년간 노력은커녕 방관의 자세로 남의 탓만 하는 제과협회의 주장은 그릇된 방식"며 "경제민주화가 자신들의 노력도 없이 그냥 얻어 지는구나"라고 대한제과협회가 오판하게 되는 오류는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개인제과점이 프랜차이즈 업자에 의해 몰락 되었다는 대한제과 협회의 주장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며 "프랜차이즈의 경쟁자는 개인제과점이 아닌 다른 프랜차이즈 입"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개인제과점 운영 환경을 보면 비위생, 비품질, 비서비스, 무한한 유통기한 등등 소비자의 변화 요구에 무대응 함으로써 야기된 자멸의 결과라고 강 대표는 강조했다.
강 대표는 "유명한 개인제과점을 제외하고 새로운 제품, 환경의 개선, 자발적 서비스 마인드 교육을 통해 개선된 개인제과점은 지금도 프랜차이즈 업체와 동등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성공적 실적을 실현하고 있는 이것이 경쟁이라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는 고래가 아닙다. 고래처럼 보이는 멸치 떼에 불과한 조그마한 자영업자"라며 "아파트 담보 대출에, 정부창업지원금 대출에, 그것도 모자라 마이너스 통장 만들어 점포 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제과협회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계로 인해 개인 자영업자들의 빵집이 죽어가고 있다며 동반위에 제과업종을 적합업종으로 지정 신청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