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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집 閑談]처음과 끝

기사입력 : 2013년01월21일 08:57

최종수정 : 2013년01월21일 08:57

[뉴스핌=이종달 기자]“오늘 왜 이러지.” 골퍼라면 누구나 하는 말이다. 한마디로 생각한대로 볼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몇 홀 지나면 “오늘 왜 계속 이러지”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계속’이란 슬라이스, 훅 아니면 뒤땅이나 생크가 계속 나온다는 뜻일 것이다.

자신의 플레이를 잘 생각보라. 여기서 말하는 ‘오늘’과 ‘계속’은 패키지로 따라 다닌다. 보통 1, 2번 홀에서 드라이버나 아이언이 슬라이스 또는 훅이 났다면 계속 이어지기 쉽다. 첫 번째 샷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얘기다.


모든 일에는 처음과 끝이 있다. 하지만 골프는 처음만 있기 십상이다. ‘늘 그렇게 시작해서 그렇게 끝나는 식’이다.

라운드를 시작하는 1번 홀에서 첫 번째로 하는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은 골퍼 자신의 스윙을 보여주는 현주소다. 첫 홀이라 몸이 덜 풀려 슬라이스가 나오는 게 아니다. 몸이 풀려도 슬라이스가 나오게 돼 있는 스윙이라는 뜻이다.

첫 홀은 으레 ‘인터내셔널 룰’이라 하여 동반자 모두 스코어카드에 ‘올 보기’로 적든가 한 사람이 파를 하면 ‘일파만파’라 하여 모두 ‘파’로 기록하기도 한다.

이렇게 첫 홀 스코어에 관대하는 한 골프가 늘 수 없다. 첫 홀의 첫 샷은 골퍼 자신의 문제점을 분명하게 시사하는 데 몸이 덜 풀려 잘못 맞은 것으로 생각한다. 첫 홀 첫 샷의 경고음을 무시하니 처음이나 끝이 다를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속해서 두 방의 OB낸다거나 뒤땅을 쳤다면 잘못 맞은 게 아니라 골퍼 자신의 스윙에 ‘제대로’ 맞은 것이다.

기억하라. 첫 홀에서 처음 하는 샷의 구질은 그날 플레이 전체를 암시한다. 첫 홀의 첫 샷이 잘못 맞은 것으로 생각하면 평생 첫 홀 첫 샷은 잘못 맞는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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