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뉴스핌 곽도흔 기자]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정부에 최근 엔화 약세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민관 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를 열고 올해 세계 경제전망,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구훈 Goldman Sachs 전무,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 마득락 대우증권 상무, 신민영 LG경제연구소 부문장, 임한규 우리투자증권 이사, 홍준기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나, 유로존 재정위기국의 펀더멘털 개선 등의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재정절벽 관련 불확실성 감소, 유로존 우려 일부 완화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인·이탈리아 등의 국채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비교적 안정되고 2012년 9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통시장에서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할 수 있는 전면적 통화 거래(OMT) 계획 발표 이후 심각한 유동성 위기 재발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엔화 약세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