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디트로이트 모토쇼…고급차 연이어 공개
▲ 현대차 제네시스 후속 'HCD-14'. |
[뉴스핌=서영준 기자]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모토쇼에서는 잇따라 고급차들이 첫 선을 보이고 있다.
독일 고급 브랜드 BMW·메르세데스-벤츠, 일본 렉서스·인피니티를 비롯해 국내 업체로는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할 제네시스 후속 스포츠세단 'HCD-14'(콘셉트카)를 공개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디트로이트 모토쇼에는 유난히 고급차(콘셉트카 포함)들이 눈에 많이 띈다. 이 같은 현상은 세계 경기가 침체기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상, 경기 침체기에는 고급차들이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다.
실제 지난해 유럽발 재정 위기로 촉발된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독일 고급차 대명사 BMW는 사상 최대 판매치를 기록했다.
BMW그룹은 BMW·미니(MINI)·롤스로이스 3개 브랜드를 합쳐 총 184만 5186대를 판매했다. 특히 롤스로이스의 경우엔 전 세계에서 3575대의 차량이 팔려 108년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 캐딜락 ELR. |
이러한 분위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 디트로이트 모토쇼에서는 고급차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미국 시장 안방 사수를 외치는 GM은 고급 브랜드 캐딜락을 통해 ELR을 공개했다. ELR은 하이브리드 쿠페로 4년전 선보인 콘셉트카 컨버지(ConverJ)의 양산형 버전이다.
포드 역시 링컨 브랜드로 소형 고급 SUV 시장을 겨냥할 MKC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MKC 인테리어 디자인에는 한국인 강수영씨가 수석 디자이너로 참여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렉서스 IS 월드 프리미어. |
미국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한 일본 업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판매 1위에 오르며 왕좌를 탈환한 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를 통해 컴팩트 스포츠 세단 IS의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IS는 렉서스 고유의 아이덴티티인 스핀들 그릴을 특징으로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닛산은 인피니티 브랜드의 Q50을 공개했다. 콘셉트카 에센스(Essence)의 디자인을 계승한 Q50은 스포츠 세단 세그먼트에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브랜드들도 대거 신차를 소개했다. BMW는 4도어 쿠페 디자인을 적용한 M6 그란쿠페를 공개했다. M6 그란쿠페는 쿠페와 컨버터블에 이은 세 번째 6시리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단·에스테이트·쿠페·카브리올레 등 E클래스의 모든 모델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해 선보였다.
이 외에도 아우디 SQ5·마세라티 뉴 콰트로포르테·벤틀리 신형 GT 컨버터블 등도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해 디트로이트 모토쇼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했다.
▲아우디 SQ5. |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