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글로벌 타이어수요 부진에 따라 설비증설 계획이 이연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 30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타이어 수요 부진으로 설비증설 계획이 기존보다 이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소규모 기업으로 유연한 시장대응이 가능하고, 리먼사태 직후에도 가동률 타격이 없었던 실증적 경험 등으로 타이어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외형성장을 전망했었다"며 "그러나 글로벌 타이어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성장속도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3F, 2014F EPS 전망치를 각각 12.2%, 24.2% 하향조정했다.
조 연구원은 "2014년 하향폭이 큰 이유는 2014년부터의 기존 증설계획이 향후 1년씩 이연될 가능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장기 성장속도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재무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4/4분기 실적 역시 수요부진과 원화절상 영향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4/4분기 매출액은 4522억원(12.7% y-y), 영업이익은 361억원(64.8% y-y, 영업이익률 8.0%, 보너스 제외시 약 11%)으로 예상된다"며 "톤당 재료비가 하락(-4.3% q-q) 했지만 외형에서의 부정적 요인(글로벌 수요부진, 환율하락)을 상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