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연구소 디자인담당 신설..5담당 체제로 개편
[뉴스핌=김홍군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 컨트롤타워인 남양연구소가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북미에서의 ‘연비과장 사태’를 전후해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들어간지 약 3개월만이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남양연구소는 최근 현대ㆍ기아차의 디자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담당을 새로 신설했다. 디자인담당은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임명된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이 맡는다.
슈라이어 사장은 현대디자인센터(오석근 센터장)와 기아디자인센터(윤선호 센터장)를 총괄지휘하게 된다.
이로써 연구소 조직은 기존 양웅철 부회장과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밑에 4개 담당 체제에서 5개담당 체제로 확대ㆍ개편됐다. 5개 담당들은 양 부회장과 권 본부장의 지시를 받아 실무를 진행하는 각 센터들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연구소는 기존 4개 담당의 명칭도 바꿨다. 플랫폼담당은 설계담당으로, 성능개발담당은 시험담당으로, 제품개발담당은 총괄PM담당으로 바뀌었다. 파워트레인담당은 변동이 없다.
설계담당은 김용칠 현대차 부사장이 맡았다. 소형PM센터장에서 담당으로 한 단계 도약한 김 부사장은 자동차 차제 구조에 대한 효율화 작업을 진두지휘한다.
자동차 성능평가 및 시험기능을 총괄하는 시험담당에는 박정국 현대차 부사장이, 연구개발사업을 총괄 기획하는 총괄PM담당은 기아차 인치왕 부사장이 임명됐다. 박 부사장과 인 부사장은 작년 연말 그룹 인사에서 각각 승진했다. 파워트레인 담당은 김해진 사장으로, 변동이 없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권문식 현대케피코 및 현대오트론 사장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하고, 김해진 부사장을 파워트레인 담당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연구소에 대한 물갈이에 들어갔었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담당(현 설계담당)이던 이언구 수석 부사장과 파워트레인담당이던 박성현 사장이 보좌역으로 물러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로 임명됨에 따라 디자인담당을 신설하는 등 연구소의 조직체제를 개편했다”며 “기존 담당의 명칭도 새롭게 바꿨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