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동아제약이 몽골 제약사와 손잡고 현지에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지난 14일 동아제약 용신동 본사에서 몽골 비슈레트그룹 측과 몽골 내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포괄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비슈레트그룹은 몽골 1위 제약사인 MEIC(Mongolemimpex Concern)의 모회사다. 1923년 설립된 MEIC는 현지에서 가장 큰 제약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노바티스·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애보트 등 전 세계 60개 제약사와 교역하고 있다.
▲14일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오른쪽)과 아리언 볼드 몽골 비슈레트그룹 회장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동아제약> |
동아제약과 비슈레트는 몽골에 공장을 설립해 동아제약 제품을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국내 제약사가 몽골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현지 마케팅과 판매, 유통 등도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동아제약 제품의 몽골 내 수출을 위한 협력도 포함하고 있다.
이미 공장 부지 선정을 마친 양사는 생산·수출 제품 선정, 공장 설립 타당성 분석을 통한 투자 규모·형태 등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다.
현지에 '박카스', '스티렌' 등을 수출 중인 동아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익성 높은 다양한 제품이 몽골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몽골을 거점으로 한 인근 지역 수출에 대한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신규 매출 창출과 수출 품목 확대를 통한 해외 판로 개척의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사 간 협력이 가져올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