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0억 달러 규모 증시로 유입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복귀하면서 22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금이 증시로 유입됐다.
11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가 두자리수대 수익률을 안기고 재정절벽 협상이 일단락되면서 미국인들이 수십억 달러를 주식에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장기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의 규모는 총 220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 2007년 9월 전체 주식형펀드에 228억 달러가 유입된 이후 최대치이기도 하다.
이같은 흐름의 가장 큰 기폭제는 미국 의회가 재정절벽과 관련해 합의를 이뤄낸 데 따른 영향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난달 내내 시장은 의회의 갈등 고조에 불안감을 보이며 관망적 태도를 취해왔으나 연말을 기점으로 한고비를 넘기면서 향후 상황에 대해서도 한시름 덜었다는 것이다.
KKM파이낸션의 제프 킬버그 애널리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지난 두달간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장기 투자를 청산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같은 대규모 매도자들이 후회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UBS의 아트 카신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으로의 쏠림 현상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S&P500지수는 지난해 13% 뛰면서 3년만에 최고 수익률을 거두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왔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