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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GCF-GTX 호재 겹친 인천 송도 기대감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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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개발사업지를 가다① 잇단 교통호재로 주민들 기대감 ↑..변수 많아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호재가 연이어 터져 송도 시민들의 일대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도시 활성화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용역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로 들어서는 3개 철도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까지 호재로 겹쳐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GCF 사무국이 입주하는 아이타워 모습>

◆ 송도~청량리 33분..개통시 접근성 개선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운행되는 광역급행철도다. 송도~청량리 구간은 총 48.7㎞이며 33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면 하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오는 2014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전 작업이 매끄럽게 진행되면 2019년 말쯤 완공이 개대된다.

또한 송도는 오는 2017년 개통예정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구간)가 들어서면 서울 주요도심 접근성이 더욱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다.  

대우건설 송도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말 GCF 유치의 기대감으로 미분양이 많이 소진됐고 올 초에는 GCF 조기 착공 소식에 문의전화가 늘었다”며 “교통망이 개선되면 삶의 편의가 높아지는 만큼 시세상승이 점차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제2외곽순환도로와 GTX 개통까지 최소 5~7년은 소요된다는 점에서 GCF 호재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말 ‘미분양 양도소득세 5년 면제’가 종료된 이후 미분양 소진 속도가 주춤하긴 했지만 오는 7월 GCF 사무국 입주가 본격화되면 주택경기를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란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송도 H공인중개소 사장은 “GCF 사무국이 연간 3800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돼 향후 이 지역 주택거래가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며 “전세매물이 거의 없어 투자자들은 분양을 받을 후 임대수익을 올리는 쪽으로 고려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GTX 송도역은 어디에 들어서나?

인천 지역에선 GTX역의 위치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송도를 관통하는 6개 지하철역 중 3개역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단지 바로 앞에 GTX역이 들어서면 다른 지역보다 더 편리한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 간 적정성 논란이 뜨겁다.

송도에 거주하는 김현수(40세, 가명)씨는 “GTX 조기 착공계획은 GCF 사무국 유치에 따른 정책이란 점에서 센트럴파크역에 만들어지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GCF 사무국이 사무실로 사용하는 ‘아이타워’는 센트럴파크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아이타워와 인접한 센트럴파크역 주변 모습>

또 서지수(36세, 가명)씨는 “송도에서 향후 상권개발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천대입구역에 GTX 송도역이 들어서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인천대학교가 인접해 있고 현재 공사 중인 롯데쇼핑타운, 이랜드복합쇼핑몰이 준공되면 송도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1공구 P공인중개소 실장은 “캠퍼스타운역, 센트럴파크역,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간 갑론을박이 뜨겁다”며 “그러나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난 이후 기본계획 수립돼야 GTX 송도역 위치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역 위치 논쟁은 섣부르다는 애기다.

◆침체수렁 깊어..개발호재 제한적

하지만 대규모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송도 주택시장이 급격하게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은 적다. 장기간 이어진 주택거래 부진으로 개발호재 '약발'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분양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1,2,3,7공구 이외에도 6,8,9공구 등이 분양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간 생태로 향후 공급과잉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지역은 오는 2020년까지 주택 9만여 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급된 물량은 3만3000여 가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송도 아파트값은 강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분기 송도동 아파트시세는 3.3㎡ 당 평균 1152만원에서 2012년 4분기에는 3.3㎡ 당 1056만원으로 떨어졌다. 게다가 인천 평균 아파트값 648만(3.3㎡ 당)보다 400만원 비싸다.

                                 <송도 한 견본주택 내부가 한산한 모습이다.>

또한 송도는 생활 인프라 부분이 아직 걸음마 단계다. 대형 쇼핑몰과 마트가 없고 상가 개발도 더디다. 센트럴파크역 인근 케널워크는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사실상 개점휴업 중이다. 택시이용도 자유롭지 못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개발호재를 맹신하고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꼼꼼한 사전작업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개발사업이 지연될 수 있는 데다 호재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할 수도 있어서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GCF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데다 GTX도 불확실성이 커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며 “장기적 개발호재를 쫒아가기 보다는 실수요 입장에서 거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례 한국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은 "주택거래 급랭기가 길어지다 보니 개발호재로 주택을 구입하는 시기는 지났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GTX 개발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긴 하지만 재원마련이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에 변수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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