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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등급 회사채, 금융소득종합과세 혜택 예상

기사입력 : 2013년01월10일 15:34

최종수정 : 2013년01월10일 18:18

-상호금융기관·하이일드펀드 수요 증가 기대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해 웅진사태 이후 냉대받던 A등급 이하 한계등급의 회사채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금액 인하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

금융권 전체에 대한 영향은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새마을금고 등 전통적으로 A등급 이하 회사채 투자비중이 높은 상호금융기관 예금에 대한 비과세는 한동안 유지되기 때문이다.

10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올해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금액이 기존의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하된다.

이는 금융자산가들의 절세를 위한 자금이동을 촉발해 회사채 시장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소득의 비중이 큰 회사채의 속성상 예금과 유사한 우량등급 회사채는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반면 자본이득을 볼 수 있는 A등급 이하 한계등급의 회사채 수요는 상당히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의 김형호 대표는 "회사채 전반적인 수요에서는 그 효과를 가늠하기 힘들다"면서도 "A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해서는 자본이득을 좇는 하이일드펀드로 인해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대표는 이어 "상호금융기관의 예금이 반사이익을 볼 수있다"면서 "상호금융기관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면 이는 A등급 이하 회사채의 수요로 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상호금융기관의 3000만원 한도의 예금에 대해 그 수취이자에 소득세를 부가하지 않는 비과세 혜택이 오는 2015년까지 유지됨에 따라 상호금융기관의 예금은 이탈이 아니라 오히려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가계대출이 여의치 않아 적절한 고수익 운용상품을 찾아야 하는 현 상호금융기관의 상태를 감안하면 A등급 이하의 회사채에 대한 투자를 더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상호금융기관의 수신 증가세를 보면 올해만도 약 40조원에 가까운 자금유입이 예상된다. 이는 올해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에 버금가는 규모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기준 상호금융기관의 수신고는 400조원 수준이고 최근 추세로는 10%의 증가는 별 무리없어 보인다.

SK증권의 이수정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가계대출 억제와 연체율 증가로 대출을 늘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역마진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고금리 투자처를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회사채 전체에 대한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인하의 영향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보험업의 경우에는 즉시연금 등에 대한 세제혜택 유지로 회사채 수요가 일부 증가하겠지만, 물가채 등으로 투자유인이 더 강한 반면, 증권업도 주식이나 해외자산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IBK증권의 이혁재 애널리스트는 "회사채도 이자수익의 비중이 높은 상품이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영향이 일정한 방향을 가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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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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