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사무직에 연봉은 2800만원 정년 62세인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VIP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좋은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 충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30대(80.6%)가 자신감이 가장 충만하고 50대 이상(59.2%)은 급격히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일자리에 대해서는 취업자 10명 중 7명(약 68%)은 현재 일자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형태로는 가능한 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사무직에 대한 선호(56.7%)가 가장 높은 가운데 서비스직(20.3%) 생산직(15.9%) 영업직(7.1%)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은 최소 연봉으로 약 2800만원 정도가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월 평균 약 24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남자(월 평균 242만원)가 여자(215만원)보다 희망 금액이 높은 편이었다.
일자리정년 조사에서는 평균 약 62세까지 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까지 일하고 싶다(34.1%)가 가장 많았고 60세까지(31.8%) 70세까지(14.5%) 55세까지(10.3%) 70세 이상(9.2%) 순으로 조사됐다.
근무시간은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다양한 근무시간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종일근무(62.6%)를 가장 선호하지만 주부의 경우 오히려 반일근무(44.2%)를 가장 선호하는 등 계층별로 희망 근무시간이 상이했다.
임금과 고용안정 중에서는 국민 10명 중 9명은 임금보다는 고용 안정을 중요하게 인식했다. 국민 전체의 87.5%가 임금은 약간 낮아도 고용이 안정된 일자리를 원했으며 90% 이상은 일자리나누기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무직에 치중된 국민들의 선호를 생산직이나 서비스직 등 다양한 직군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본격화되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이한 특성이 보이는 주부나 청년 등 각 계층에 적합한 현미경 일자리정책 모색과 함께 전체 국민들이 용인할 가능성이 높은 잡세어링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청년과 노년층에 대한 적극적인 일자리 나누기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