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현대증권은 10일 미래컴퍼니에 대해 LG디스플레이 신규 설비 투자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TV용 패널의 본격적 대량 생산을 위해 추가라인 투자를 해야 한다"며 "2월 중 투자규모와 구체적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OLED TV 시장이 2015년부터 본격적 개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제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미래컴퍼니는 엣지 그라인더(Edge Grinder) 판매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컴퍼니는 엣지 그라인더를 주로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LCD장비업체이다. 이 중 LCD패널의 모서리를 둥글게 연마해주는 엣지 프로파일러(Edge Profiler)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80%다. 정형 그라인더(Grinder)는 약 10%이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AUO, BOE 등의 글로벌 LCD패널 업체들이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은 LG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진 연구원은 "기기의 슬림화 추세로 LCD패널의 두께가 얇아지고 있으며, 베젤의 최소화 요구로 외형과 동일한 모양을 갖춘 둥근 모서리의 LCD패널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엣지 그라인더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리기판, OLED향 그라인더 등의 신제품과 하이엔드(High-end)급 스마트폰 패널시장에 진출하는 해외 고객사들로의 매출발생 등으로 올해도 미래컴퍼니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