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김양섭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의 CES2013 기조연설에 찬조연설자로 등장했다.
9일(현지시각)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진행된 우 사장의 CES2013 기조연설에 마지작 찬조연설자로 참석했다.
우 사장은 삼성의 어린이를 위한 재단 사업을 설명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소개했다.클린턴이 등장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클린턴은 "대통령에 당선됐을 당시 휴대전화기의 무게가 무려 5파운드였는데 무대 뒤에서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보며 기술의 발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문을 연뒤 '인류의 역사와 미래' 속에서 기술의 역할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특히 클린턴은 모바일기술이 인류 역사의 속의 어떤 기술보다도 인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UN보고서를 언급하며, 모바일기술이 저개발국가 사람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2004년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복구사업 당시 스리랑카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지급하는 것만으로도 생선 가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이들의 수입이 3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또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유하고 미국은 15위로 한국의 1/4에 불과하다"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우 사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차세대 스마트폰 제품을 시연했다. 또 다른 찬조연설자로 참석한 브라이언 버클리 삼성디스플레이 연구담당임원이 해당 제품의 시연 동영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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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의 'CES2013 기조연설'에 찬조연설자로 참석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