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의 러시아 공중부양 소녀 [사진=유튜브 캡처] |
2년 전인 지난 2011년 1월, 러시아 언론들은 숲속에서 촬영한 수수께끼의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남성이 제보한 영상에는 잡목이 빼곡한 숲 속에서 포착된 소녀가 담겨 있다. 모자가 달린 붉은색 외투를 입은 소녀는 한동안 공중에 떠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카메라 초점이 잠시 벗어난 사이, 소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지상에 내려와 있다.
영상은 매우 짧았고 화질도 좋지 않았지만 반응은 엄청났다. 미스터리 마니아들은 화면을 면밀히 분석했고, 그 결과 와이어나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한 흔적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소녀가 어떻게 공중에 떠 있었는지 지금까지 확실한 답을 내놓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영상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역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영상은 최근 유튜브 등에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종말의 날로 알려져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2012년 12월21일이 무사히 넘어가면서 수수께끼와 미스터리를 다룬 영상을 찾아보려는 네티즌이 늘면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아직 이렇다 할 단서가 없다는 점에서 미스터리 마니아들로부터 '풀어야 할 숙제'로도 불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