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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장수 CEO 김창근 부회장, SK케미칼 떠나나

기사입력 : 2013년01월04일 10:50

최종수정 : 2013년01월04일 10:54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뉴스핌=강필성 기자] SK그룹의 정기인사 시행을 앞두고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의 거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9년간 SK케미칼의 대표이사를 역임했지만 최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으면서 CEO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SK그룹 안팎에서는 김 부회장이 지난해 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은 만큼 이번 인사에서 SK케미칼 CEO를 사임하지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부회장의 SK케미칼 CEO 임기는 오는 2014년까지지만 이미 9년간 SK케미칼의 CEO를 맡아온 최장수 CEO로 꼽힌다. 무엇보다 그는 지난 1974년 SK케미칼로 입사한 대표적인 SK케미칼 출신 CEO이기도 하다.

하지만 SK 수펙스협의회 의장이 그룹을 대표하는 직함인 것을 감안할 때 SK케미칼 CEO와 겸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SK그룹 안팎의 시선이다.

그도 그럴 것이 SK그룹 전반의 경영과 의사결정을 책임지게 된 상황에서 SK케미칼 CEO로 역할까지 겸임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SK케미칼이 SK그룹의 대표성을 지니기 어려운 기업이라는 점에 있다. SK케미칼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독립된 소그룹이다.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 SK가스, SK건설을 통해 사실상 SK그룹에서 독립된 친인척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SK건설에서 상대적으로 (주)SK의 지분이 높을 뿐, 최창원 부회장이 이들 소그룹의 경영을 전담하고 있는 모양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칫 SK케미칼 CEO가 SK의 얼굴을 맡는다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SK 계열사 관계자는 “SK그룹을 대표하는 얼굴이 된 김 부회장이 SK케미칼의 CEO를 겸임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 외부에서 보기에도 오해를 사기 쉬운 대목”이라며 “SK케미칼이 SK그룹의 핵심적 경쟁력을 대변하거나 대표하기 힘든 기업인만큼 의장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SK케미칼은 이미 각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가 자리 잡힌 만큼 김 부회장의 공백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SK케미칼은 최창원 부회장을 필두로 김 부회장, 이인석 SK케미칼 부사장 등 3인의 CEO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는 이인석 부사장이 라이프사이언스비즈(제약) 부문을 맡고 이문석 SK케미칼 사장이 그린케미칼비즈(화학) 부문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이문석 사장이 신임 CEO로 발탁되거나 최창원-이인석 CEO 체제가 유지되더라도 책임경영 체제에는 큰 차질이 없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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