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된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사진)이 첫 그룹 경영진과 만난 신년 인사회에서 글로벌 성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따로 또 같이 3.0 체제 도입을 근간으로 하는 자율∙책임경영과 혁신경영으로 더 큰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자"고 강조하면서 2013년 경영의 첫 발을 내디뎠다.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는 김창근 의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해부터 글로벌 행보를 확대하면서 함께 자리하지 못했다. 이날 신년교례회는 SK그룹 7만여 전 임직원에게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김 의장은 "2013년은 SK의 창립 60주년인 동시에 ‘따로 또 같이 3.0’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3.0은 그룹 가치 300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은 물론이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더 큰 행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우리의 결의"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김 의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야 하는 한편 지속적인 경영성과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글로성 성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글로벌 사업의 방향점과 일치한다.
해외출장으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최 회장도 화상으로 나눈 신년 인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사업강화를 위해 새해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최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연결, 중국 현지에서 3.0 체제와 같은 혁신을 통한 글로벌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신년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 의장은 "3.0의 성공을 위해서 반드시 선결돼야 하는 과제로는 ‘따로’의 수준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는 매출과 이익 등과 같은 경영성과를 개선함은 물론이고 인재양성 등도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경영역량이 발전하고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 뜻(동심동덕∙同心同德)'을 갖는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 SK의 기업문화인 SKMS와 수펙스 정신을 함께 이어 받아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서 실천해 나아간다면 많은 과제들을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