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산업협회, 올 자동차 생산 사상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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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산업은 완성차와 더불어 올해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 = 현대모비스 제공) |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100대 기업(매출 기준)에 국내 업체는 2008년 현대모비스(19위)와 만도(73위) 2개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현대모비스(8위), 현대위아(40위), 만도(50위) 3개사가 포함됐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국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돼 수출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 자동차부품 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 최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470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460만대였다.
수출은 세계 자동차 경기의 회복, 한ㆍ미 FTA에 따른 추가 관세인하, 국산차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3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내수는 경기회복 지연 및 가계부채 부담, 고유가 등으로 지난해 수준(140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자동차 수요도 유럽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주춤했던 중국의 수요가 회복되고, 미국, 인도, 러시아 등의 성장세가 지속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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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자동차산업협회. |
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설비투자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현대위아는 지난달 충남도와 6000억원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충남 서산에 현대ㆍ기아차에 납품할 파워트레인 부품 공장을 지을 예정으로, 1단계로 2015년까지 6000억원 투자하고,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현대차 터키 공장 근처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자동차 모듈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또 세계 각지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세우는 등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을 뒤받침하는 한편, 신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선다.
타이어업계의 설비투자도 속도를 더한다. 한국타이어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신공장을 내년에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두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글로벌 생산능력이 8600만본에서 9200만본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미주지역 생산 확충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해 베트남 공장 증설에 착수했으며, 넥센타이어도 생산능력 확충을 모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