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뉴스핌이 뽑은 '2012년 부동산 10대 뉴스'

기사입력 : 2012년12월31일 15:58

최종수정 : 2012년12월31일 1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돈의 흐름으로 살펴본 2012년 부동산시장

[뉴스핌=이동훈차장·이동훈기자] 부동산 분야에서도 저물어가는 2012년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정권 말기를 맞은 이명박정부는 얼어붙은 주택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 취득세 감면,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등 극약처방을 잇따라 꺼내들었다. 하지만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서도 40%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분양시장도 수도권에선 '쪽박', 지방에선 '대박' 분위기가 지난해에 이어 그대로 이어졌다. 집을 사겠다는 의지가 없어진 시장에 정부의 정책은 별다른 유인책이 되지 못했던 셈이다.
 
급기야 주택가격이 세금납부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집 소유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주택의 가격보다 높은 기준으로 세금을 내야하는 처지가 되기도 해다. 

재테크 시장의 한축을 형성했던 부동산의 위상은 올해 또다시 위축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체념으로 바뀌었다. 올해 부동산 재테크시장을 달궜던 10대 이슈를 살펴본다.

1. 강남오피스텔 '청약 대박' 

주택경기 위축에도 서울 강남권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안정적 임대수익을 보장하는 강남권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린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오피스텔 분양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소액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효성이 지난 2월 역삼동에서 분양한 ‘효성인텔리안더퍼스트’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28대 1을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건설이 각각 분양한 ‘강남역 쉐르빌’, ‘강남 푸르지오시티’도 평균 경쟁률 20대 1을 넘어서는 열풍을 보였다.

2. 고개 못든 강남 재건축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3.3㎡당 3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이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제도'가 2년 연장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재건축아파트의 소형주택 비율이 늘어 재건축 후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재건축 예정단지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됐기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위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만큼 내년에도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반등이 쉽게 이뤄지긴 힘든 상황이다.

3. 부동산 간접투자도 '우울' 

부동산 리츠(REITS, 부동산간접투자기구)는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환금성이 뛰어나 부동산 대체 투자처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로 리츠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국내증시에 상장된 8개 리츠 중 6개가 올 초부터 지난 12월 5일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대다수 리츠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주가가 최대 65%까지 빠진 종목도 있었다.

4. 송도 GCF 호재에 '들썩' 

올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호재로는 인천 송도 GCF(녹색기후기금) 유치를 꼽을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GCF 사무국 유치로 연간 3800억원이 넘는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GCF 호재에 송도 미분양아파트는 한달 새 약 1000가구가 팔려나갈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지금은 약발이 떨어져 추가적인 계약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5. 시세마저 공시가 역전 '세금 덤터기'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이 가속화 되면서 시세가 공시지가보다 높아지는 현상도 벌어졌다. 

정부가 세금부과 기준으로 사용하기 위해 산정하는 공시지가를 연초에 1회 발표하다 보니 시세 낙폭이 큰 주택의 경우 공시지가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주택의 소유자들은 실제 주택가치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할 수밖에 없어 볼멘 소리가 터져 나왔다.

6. 동탄2신도시 분양열기 '후끈'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말 그대로 '질곡'이었다. 다만 8월과 11월에 걸쳐 두 차례 분양한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분양시장에 새로운 희망을 쏘아올렸다. 

8월 1차 분양에서는 5개 건설사가 참여해 이중 3개사가 1·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나머지 2개사도 3순위까지 청약을 마무리했다. 동탄2신도시는 '떳다방'까지 동원하며 오랜만에 청약 열기가 달아올랐다. 

이어 11월 청약에 돌입한 2차분양에서는 3개 업체 모두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쳤다. 12월 초 청약접수를 받은 한화건설은 중대형이란 약점에도 초기 계약률이 70%에 달해 주목을 받았다.

동탄2신도시는 '시장 바닥론'을 재확인하면서 백약이 무효한 수도권 분양시장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7. 여전한 지방분양시장 열기

올해도 분양시장은 양적에서나 질적에서 모두 지방이 이끌었다.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의 74%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방에 집중됐다. 청약도 역시 지방이 선도했다. 

올해 청약률 상위단지 10곳은 모두 지방분양 물량이다. 지역별 평균 청약경쟁률도 부산이 6.7대 1로 가장 높다. 광주와 세종시가 각각 4.9대 1과 4.5대 1을 기록했다. 

다만 2013년부터는 지방 분양시장도 안심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지방 주택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미분양이 늘고 있는 가운데 2013년에 주택공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8. 세종시 청약열기-전세난 두 얼굴

올해 전국에서 부동산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곳은 세종시다. 세종시는 특히 전세난으로 주목을 받았다. 첫마을에 위치한 초등학교 입학문제로 야기된 전세난은 9월 이후 총리실 등 정부부처 이전이 추진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지난 9월 이후 세종시 아파트 전세가는 3.3㎡당 40만원 가량 올랐다. 세종시의 전세난은 1~2인 거주자가 많아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현재 공급된 주택은 대부분 아파트라 1~2인 거주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2013년에도 세종시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세종시 임대수요로 인근 오송, 조치원 등의 전셋값이 상승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9. 취득세 감면효과 '반짝' 

무너져가던 주택 거래시장을 되살린 것은 정부의 취득세 감면조치다. 9억원 이하 주택에 한해 취득세를 법정 세율보다 75%포인트 낮춘 1%로 조정한 이 조치로 주택매매 거래는 크게 늘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9월 3만9806건에서 취득세 감면효과가 발효된 10월 6만6411건으로 66.8% 증가했다. 11월에는 막판 급매물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7만건을 웃돌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매 거래 활성화에 가장 큰 효과를 준 취득세 감면은 박근혜 대선 당선인의 공언에 따라 2013년에 다시 시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법 절차에 따라 시행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어 거래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법정 세율의 4분의 3분을 줄인 '극약' 처방에도 주택시장이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가시지 않고 있다.

10.보금자리도 '양극화'

내집마련 예정자들을 위해 이명박정부가 준비한 보금자리주택도 경기침체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이나 서초, 경기 하남 미사 등은 높은 인기를 누리며 팔려나가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 고양 원흥, 군포 당동, 수원 호매실 등 비인기 지구의 경우 장기 미분양 체제에 돌입했다. 

보금자리 분양아파트의 양극화는 결국 보금자리주택이 '돈 있는' 무주택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다. 

내년에 들어설 새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을 임대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이명박정부의 내집마련용 주택정책은 폐기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차장·이동훈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