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부문 성장에도 집중
[뉴스핌=백현지 기자] KB투자증권은 업계 선두에 올라있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회사채 발행 주관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를 31일 밝혔다.
올해 KB투자증권은 블룸버그 집계기준 총 9조7790억원의 회사채 및 ABS 주관을 담당하며 국내 채권주관부문에서 1위를 지켰다.
이같은 결과는 규모면에서 중소형사인 KB투자증권이 다수의 대형사들을 제치고 1위 실적을 달성한 것에는 의미가 있다.
이같은 성과를 거둔데에는 발행회사에 대해 객관적이고 충실한 실사를 거쳐 원만한 수요예측을 조율함으로써 발행회사와 기관투자자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라는 게 KB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공기업 최초로 한국가스공사가 쇼군본드(일본시장에서 외국차입자가 엔화 이외의 다른 통화 표시로 발행하는 채권)발행 시 금융주관사를 맡았으며 올해도 총 1억 달러 규모의 한국가스공사 쇼군본드 발행의 주관 업무를 수행하는 등 글로벌 채권 발행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KB투자증권은 올해 호실적에 이어 내년에도 주관 1위자리를 지키는 한편 시장점유율 1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 회사채거래 외 카드채 및 여전채의 인수 주선을 확대하며 회사채 위주의 획일적인 수익구조 개선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며 자금 조달을 위한 토탈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는 것.
아울러 회사채 발행부문과 함께 내년에는 주식자본시장(ECM)에서의 동반 성장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ECM시장을 선도한 기업공개(IPO)뿐 아니라 유상증자, 주식연계채권(ELB) 등 전부문에서 리그테이블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빅딜에 지속 참여해 트랙레코드(track-record)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구조화금융에서도 부동산 PF 중심의 수익구조 탈피하여 신구조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수익구조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시장 내에서도 주요증권사로의 지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