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태극낭자'들이 2013년 10승 합작에 나선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계) 선수들은 9승을 합작했다. 내년에는 두 자릿수 우승합작으로 세계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LPGA투어에서 ‘세리키즈’가 확실하게 우승을 챙기면서 미국무대를 ‘안방’으로 만들었다. 2010년 시즌부터 최나연(25.SK텔레콤), 신지애(24.미래에셋) 등이 LPGA투어를 호령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잘 나갔던 건 아니다. 2011년 시즌 한국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3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최나연 [뉴스핌=김학선 기자] |
올 시즌 움츠리고 있던 박인비(24)가 가세하면서 한국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위세를 회복했다.
따라서 최나연, 신지애, 박인비 등이 버티고 있는 한국여자골프는 2013년 10승 이상의 합작도 충분하다. 올 시즌 이들 3명은 2승씩 나눠가지며 6승을 합작했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이다. 하지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어에서 뛰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에비앙 마스터스에 이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우승하며 완전히 달라졌다. LPGA 투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베어트로피)가 이를 증명한다.
올 시즌 신지애는 부상으로 투어를 쉬다 복귀해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내년 기대되는 선수다.
신지애 [사진=뉴스핌DB] |
2009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신지애는 데뷔 첫해에 신인왕과 상금왕을 차지해고 2010년에도 2승을 추가했다. 이후 부상으로 부진했던 신지애는 지난 9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신지애는 바로 다음 주에 열린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최나연은 2010년 상금왕과 베어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1년 청야니(대만) 때문에 고전했다. 올 시즌 초반까지도 세계랭킹 1위 청야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최나연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청야니의 그림자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2위, 세계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들 ‘빅3’가 있는 한 한국여자골프는 두려울 게 없다.
여기에 올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유소연(22.한화)도 있어 2013년 10승 합작은 ‘이상 무’다.
박인비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