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라디움 2%대 급등, 은 선물 0.7% 강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증세와 재정지출 삭감에 따른 재정절벽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금 선물이 소폭 상승했다.
백악관과 의회의 협상이 답보 상태를 지속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지만 고용을 포함한 일부 경제지표 개선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3달러(0.2%) 오른 온스당 1663.70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금 선물은 1666.10달러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만 2000건 줄어든 35만 건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6만 건을 하회한 데다 달러화가 장 초반 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 금 ‘사자’를 제한했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리젠 전략가는 “고용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하게 개선되고 있지만 변동성이 높은 데다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이 있는 만큼 고용 지표에 크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정절벽 협상에 집중된 가운데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가 시한 안에 협상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발언,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리드 원내대표는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의장을 향해 새로운 절충안을 내놓을 것을 종용했지만 베이너 의장은 상원이 먼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휴가 일정을 축소하고 이날 업무에 복귀했지만 협상에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연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주요 금속 상품이 상승했다.
은 선물 3월물이 20센트(0.7%) 상승한 온스당 30.24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디움 3월물이 16.10달러(2.3%) 급등한 온스당 708.50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3월물이 0.1% 소폭 오른 파운드당 3.601달러를 나타냈고, 백금 1월물은 3.10달러(0.2%) 오른 온스당 1531.80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