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부양 예산 대폭 확대 방침
[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 신임 부총리 겸 재무 금융상으로 임명된 아소 다로 전 총리가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발행 한도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6일 아소 재무상은 아베 신조 총리의 새 내각에 임명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연 44조 엔 수준인 국채발행한도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디플레이션 타개와 엔화강세 억제라는 아베 총리의 정책 기조와도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아소 재무상은 더불어 71조 엔으로 책정된 2013 회계연도 재정지출 역시 상한에 관계 없이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앞서 아베 총리가 예산 규모를 크게 확대할 것을 주문했으며,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명시적인 물가 안정 목표 설정을 포함해 중앙은행과 정부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또 엔고 문제에 대한 대응도 주문했다. 자민당이 제안한 정책 중에서는 해외채권을 매입하는 민관펀드를 만들자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아소 재무상은 설명했다.
올해 72세인 아소 부총리 겸 재무·금융상은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2009년 총리를 지녔으며, 당시 상당한 경기 부양책을 편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