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반 년째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2년 1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를 기록하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CSI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지난 8월 99로 떨어진 후 5개월째 기준치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105에서 6월 101로 하락한 이후 반년 이상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5로 전월대비 2p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도 93으로 전월대비 1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4와 105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나아지는 추세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6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나 향후경기전망CSI는 85로 전월대비 5p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한 취업기회전망CSI는 90으로 전월대비 6p 올랐고 물가수준전망CSI는 134로 전월대비 1p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한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2%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1.5~3.0%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이 42.6%로 전월대비 7.5%p 증가한 반면 3.0%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은 55.9%로 7.6%p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