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삼성증권이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일류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 침체, 저금리 기조 심화 등으로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해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전환하고 투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석 삼성증권 사장(사진)은 고객중심 경영을 내세우며, 고객가치 증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김석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고객가치 증대 및 우수고객 확대 결의' 선포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대표 초일류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객중심 경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어 "고객가치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우수 고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을 반영하듯 삼성증권은 개인고객, 특히 고액자산가 고객의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니즈 확대를 예상해 기존 리테일 산하의 초고액자산가 대상 UHNW(Ultra High Net Worth)사업부를 별도의 SNI(Samsung & Investment)본부로 분리해 본부로 격상했다.
이를 통해 초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컨설팅, 세무, 부동산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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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황에 맞는 금융상품의 적기공급을 위해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 창출을 위해 수수료 수익기반도 확대할 방침이다.
영업인력의 컨설팅 역량 강화를 통한 고객만족도를 제고와 전략사업 강화를 위한 선별적인 투자 등 효율경영 기조의 정착을 추진할 예정.
김 사장은 이를 통해 오는 2013년을 업계에서 압도적인 1위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 외에도 IB와 리테일 부문의 균형 발전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무게를 둘 방침이다.
현재 국내 IB시장의 연간 수익규모는 약 8천억원 수준으로 리테일 시장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매우 적은 편.
이를 감안해 삼성증권은 중기목표인 '국내 증권업계 압도적인 1위' 달성을 위해 리테일부문과 IB부문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먼저 리테일 사업부문이 발전하면 우수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역량이 커지면, IB부문의 IPO, 채권인수 역량도 동시에 강화될 수 있고, 트레이딩 부문의 상품공급 부문에서의 시너지도 확대되는 등 IB사업 육성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
또한 IB 사업부문은 경쟁력 제고를 통해 리테일 우수고객 대상 상품 공급 기능을 차별화 등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킨다는 생각이다.
한편, 올해 시작한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 역시 국내 헤지펀드 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국내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국내주식 대차, 스왑거래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새롭게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여신, 비상장주식 중개 등 관련된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