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화 약세] 글로벌 IB들, 2013년은 '엔 약세의 해'

기사입력 : 2012년12월18일 15:46

최종수정 : 2012년12월24일 09:51

- 역사적 경험, 반전 가능성 경고에도 귀기울여야

- 아베 자민당 집권, BOJ 차기 총재가 변수
- 2013년 말, JP모간과 로이터 85엔·모간스탠리 90엔 예상
- 일본 제조업체들, "달러/엔 100엔이 적정환율"
- 재정절벽 해결 실패 시 엔화 강세 전환 가능성
- 아베 강경 정책, 새로운 성과 보이지 못할 수도

[뉴스핌=권지언 김사헌 기자] 아베 신조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의 총선 압승 소식으로 엔화가 달러 대비 20개월래 최저치로 뚝 떨어진 가운데,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에는 엔화의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디플레 타개와 경기 부양을 정책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만큼 내년도 아베 정권이 본격적인 정책 운용을 시작할 경우 엔화 약세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연말을 앞둔 시점인 데도 외환 선물시장에서는 엔화 순매도 포지션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로화 매도 포지션을 넘어서는 등 극단적인 양상까지 보이고 있고, 더블라인 최고경영자 겸 수석투자전략가인 제프 건드라크와 같은 거물이 '엔 매도-닛케이 주가 매수' 전략으로 선회를 선언하는 등 엔 약세 전망은 이미 대세가 된 모양새다.

지난 주말 총선이 치러진 뒤 1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84.48엔까지 오르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18일 오후2시33분 현재는 84.00/01엔으로 전날 뉴욕장 후반보다 0.14% 오른 상태.

※출처: 톰슨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재인용

JP모간 외환전략가 케빈 헤브너는 “일본 총선 실시로 향후 6~12개월에 거쳐 엔화 가치를 대폭 끌어내릴 주요 이벤트 중 하나가 끝난 셈”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역시 내년도 엔화 약세를 점치면서, “미 달러화와 유로화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재정 명확성 제고 덕분에 랠리를 보일 수 있고, 반면 엔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내년 말 경에 달러/엔 환율이 85엔까지 오르고 2014년 말에는 89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 스탠리 역시 지난 11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달러/엔 환율 전망을 내년 1/4분기에 84엔으로 제시한 뒤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87엔, 89엔으로 오른 뒤 내년 4/4분기에는 9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로이터의 경우 이달 초 내놓은 전문가 조사에서 약 1년 뒤 달러/엔 환율 전망을 85엔으로 제시해 11월의 83엔에서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 담당이사 옌스 노드빅은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엔화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 요소중의 하나로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 후임 선출을 꼽았다.

그는 내년 2월까지 구체적인 공식 임명절차가 마무리되진 않겠지만 아베 정권이 완화 기조의 후보를 2월 전에 제시할 경우 내년 초 강력한 엔화 매도세가 감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제조업체들은 달러/엔이 100엔 선까지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10월말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사장(CEO)은 "엔고(円高)가 기업활동의 최대 장벽"이라며 "달러당 80엔대의 현재 환율로는 기업이 살아 남기 위해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결국 생산 비용이 싼 해외로 진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곤 사장은 당시 일본 내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선 달러당 100엔이 이상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도 엔화 약세 전망이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JP모간의 헤브너는 내년도 엔화 전망의 또 다른 변수는 미 재정절벽 이슈로, 미 의회가 포괄적인 재정절벽 해결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안전자산 매수세 강화로 엔화가 갑작스레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BC 소속 아담 콜은 투자자들이 일본의 통화정책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상하고 있는 만큼 “새 통화정책의 속도나 변화 정도가 실망스러울 경우 BOJ가 완화를 약속 하더라도 엔화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BOJ가 외국채 매입을 시작한다면 엔화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이는 BOJ와 재무상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확률이 크다고 덧붙였다.

UBS의 자료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나 기관투자자들이 11월 초순 이후 처음으로 엔화 매도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엔화가 보여준 회복 탄력성은 최근 기관들이 보여준 전략 선회에 타격을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라보뱅크의 외환분석가들은 "이미 오랫동안 초 완화정책을 지속해 온 상황에서 아베 차기 총리가 뭔가 '새로운' 대책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일본은행법 개정을 통한 변화도 빨라야 내년 중순은 지나야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도 환기했다.

17일 런던 외환시장에서는 84엔 선으로 급등했던 달러/엔 후퇴하는 양상도 나타났는데, 씨티그룹은 일부 헤지펀드가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도 일본의 선거 결과에 대한 시장의 흥분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일본 총선거 전날 발표한 노트에서 "내가 보기에 엔화에 대해 매우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 다수는 선거가 큰 이슈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고유한 보수적 성향 때문에 어떤 노력의 종착지 혹은 예상지점을 뜻하는 목도(目途, 모쿠도 goal)를 명시적인 물가안정 목표(目標, 모쿠효 target)으로 전환하기 어려울 수 있고, 또 다른 주요국들이 일본에 엔화를 맘대로 크게 평가절하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다만 오닐 역시 "개입에 의한 엔 약세가 아니라 펀더멘털 변화에 따른다면, 또 아베의 계획대로 된다면 달러/엔은 조만간 88엔 선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나아가 미국 경제가 서프라이즈한 성장세를 보여 준다면 12~24개월 전망으로 환율이 100엔~120엔 범위까지 상승할 여지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김사헌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