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적자 한도 늘리는 선제적 대응책 주문
[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경제는 올해 7.5% 성장한 뒤 내년에는 8%까지 성장률이 강화될 것이라고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SIC)가 전망했다.
14일 SIC는 관영 중국증권보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출하고, 또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을 적극 지출하는 선제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구사할 것을 권고했다. 또 SIC는 부가가치세제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출했다.
내년에 외국인직접투자액은 1160억 달러에 이르고, 소비자물가는 3%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SIC는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SIC는 재정적자 한도를 올해보다 1000억 위안 늘린 6500억 위안으로 높이고, 세제 개혁을 통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중국사회과학원(CASS)이 제출한 정책 권고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SIC는 대외 여건에 대해서는 주요국의 거시경제 정책이 계속 완화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이며 경기 회복은 느린 가운데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앞서 사회과학원 산하 국가경제전략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올해 7.7% 성장한 뒤 내년에는 8.5%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날 신화통신은 중국은행(BoC)이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7.8%에 이를 것이며, 내년에는 8% 부근의 성장률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BoC는 내년 소비자물가 압력은 3%까지 약간 높아질 것으로 봤는데, 이는 올해 정부 목표치 4%를 여전히 밑도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아직 내년 경제 목표를 공식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와 같은 7.5%의 목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은 10년 이상 8% 성장 목표를 유지하다 올해 처음으로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다음은 SIC가 이번에 제출한 중국경제 전망치.
(지표, 2012년 현재, 2013년 전망치 순서)
국내총생산(GDP): +7.0%. +8.0%
산업생산: +10.0%, +10.5%
고정자산투자: +20.7%, +22.0%
부동산투자: +16.7%, +15.0%
소매판매: +14.2%, +14.6%
수출: +7.3%, +8.0%
수입: +4.1%, +7.8%
무역흑자: +38.5%. +9.7%
CPI: +2.7%, +3.0%
PPI: -1.7%, +0.5%
※출처: 중국증권보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