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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의 文 지원방식, 단순 '투표독려'에서 진화중

기사입력 : 2012년12월13일 18:47

최종수정 : 2012년12월13일 18:47

-安 메시지 미세한 변화…참모들 조언·TV 찬조연설도 '검토중'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지난 6일부터 8일째 '투표 독려' 중심으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원 사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안 전 후보의 지원 활동 방식이 변화를 맞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13일 오후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문화거리 유세에서 청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전 후보는 이제껏 '투표 의미'와 '투표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투표 호소를 통한 문 후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나는 문 후보를 지지한다" 혹은 "문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문-안 연대'의 의미를 축소하거나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보다는 새 정치에 대한 기치를 내걸면서 '자기 정치'를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후보는 13일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문 후보와 세번째 동행 유세로 문 후보 지원에 박차를 가했다.

안 전 후보의 이날 발언도 그간의 문 후보 지원 메시지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안 전 후보의 지원 발언은 여태껏 '문 후보 지원 배경'과 '새정치의 중요성 및 새정치에 대한 헌신', '투표 독려'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됐다.

그는 이날도 "지난 목요일 문재인 후보께서 새 정치를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했고 그 약속 꼭 지키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문 후보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퇴했지만 저는 계속 이 길(새정치)을 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이 한몸 바치겠다"며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하지 않겠다' 그런 분 있으면 꼭 찾아가서 투표 부탁드린다고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새정치에 대한 신념과 투표 독려를 강조한 것이다.

문 후보측은 드러내놓지는 못하지만, 안 전 후보의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문 후보 지원 방식이나 발언의 수위가 올라가길 기대하는 눈치다.

여론조사 발표 기간이 끝난 데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 후보의 차이가 박빙으로 좁혀지는 등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이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는 시점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안 전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지 메시지가 한발 더 나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참모진이 후보에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모진이 전하는 조언에 소위 '한 발 더 나가라'는 취지의 말도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여러 사람들이 그런 의견의 말도 드리고 있다"고 귀틤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지금도) 조금씩, 조금씩 더 나가고 있다"며 "'정권교체' 얘기도 붙었고, '지역격차와 세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하는 등 조금씩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안 전 후보는 유세지마다 세 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청년문제 해결의 확실한 방법이 투표"(대학가 유세), "격차해소의 첫 단계는 정권교체"(지역 유세) 등의 다른 발언을 섞어가면서 문 후보 지원 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소리통' 유세 방식과 관련해서는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을 하지 않고 마이크를 안 잡는 게 아니다"며 "새로운 컨셉으로, 또 현장에 나와 있는 이들과 일체감을 느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원 등록을 하나 안 하나 (안 전 후보가 하는 일은) 똑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안 전 후보는 이날 사람들이 많이 몰린 현장에서는 문 후보 선거운동원의 지정을 받아 마이크를 든 채 '소리통'으로 현장 지지자들과 호흡했다고 한다.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TV 찬조 연설 출연도 막판 큰 관심거리이자 판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 전 후보의 TV 찬조 연설 출연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안 전 후보측 관계자는 "이것저것 고려해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 안 전 후보가 TV 찬조 출연에 부정적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물음에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말이다. 

향후 문 후보측에 남아 있는 TV찬조 연설 기회는 오는 13일, 15일, 16일, 17일, 18일 등 5차례다. 선거가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올해 대선의 가장 큰 변수인 '안철수'의 선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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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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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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