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차기 정부서 임명직 사양' 발언 배경은

기사입력 : 2012년12월10일 16:15

최종수정 : 2012년12월10일 17:59

- 새누리당 '권력 나눠먹기' 비판 차단+ '백의종군' 진정성 강조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10일 "다음 정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새누리당의 '권력 나눠먹기' 비판을 차단하고 자신의 '백의종군'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대선 후보 불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해단식을 갖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전북 전주시 전북대 실내체육관 앞에서 나흘째 문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서 "지난 목요일 문 후보가 새 정치를 위한 대 국민 약속을 했다. 그 약속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전 후보가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차기 정부의 임명직 사양'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후보직 사퇴 전에는 일부 언론사 인터뷰에서 단일 후보로 선출되지 않을 경우 차기 정부에서 공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는 있다.

안 전 후보가 이날 문 후보 지원 유세에서 '다음 정부 임명직 사양'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그가 "아무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도와드리기로 했다"고 밝힌 대목의 연장선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사실 안 전 후보가 지난 7일 문 후보 지원 활동에 나선 이래 던진 메시지는 크게 3가지로, 문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 배경을 지지자들에게 설명하고 새정치에 대한 변함 없는 자신의 신념을 강조하는 한편, 지지자들에게 대선에서의 투표 참여 독려를 강조한 것으로 요약된다.

문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 배경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안 전 후보는 '새 정치에 대한 문 후보의 대국민 약속'을 내세우며 조건 없는 적극 지지를 일관되게 밝혀왔다. 자신의 상징인 '새 정치' 진전을 위한 것 외에는 문 후보 지원에 어떤 다른 것도 개입돼 있지 않다는 뜻을 역설해온 것이다.

이는 안 전 후보측이 그간 안 전 후보의 '백의종군' 메시지에 따라 문 후보가 주도하고 있는 '국민연대'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혀온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연대에 대한 새누리당의 '권력 나눠먹기' 비판이 점증하고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전폭 지원 의사를 밝히고 문 후보가 '거국내각' 구성 의지를 피력하면서 새누리당은 '문-안 연대' 갈라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안 연대' 갈라치기뿐만 아니라 '문 후보 전폭지원=권력나눠먹기' 프레임이 형성될 경우 새 정치를 기치로 내세운 안 전 후보 입장에서는 '권력 나눠먹기'라는 '구태정치'에 휘말릴 우려도 있다.

안 전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도 "후보직 사퇴 당시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다시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