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人 디자이너의 손길, ‘명중’…총 100만대 달성 목표
[뉴스핌=김기락 기자] 뉴 SM5 플래티넘의 판매 호조에 르노삼성차가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판매 부진, 희망퇴직 등 경영 악화 등 어두운 그림자가 서서히 걷히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SM5는 지난 1998년 3월 첫 출시 후 지난 10월까지 총 86만785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뉴 SM5 플래티넘을 연간 7만대(내수 5만대+수출 2만대)를 판매해 2년 안에 총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된 뉴 SM5 플래티넘은 SM5 시리즈 총 100만대 판매를 앞두고 출시한 기념비 같은 차종이다. SM5는 1998년 1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래 지금까지 총 2번의 풀 모델 체인지와 3번의 부분 변경 모델을 거쳤다.
SM5가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SM5의 가치와 품질, 내구성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단적으로 일반 부품 3년/6만km 및 엔진 동력 계통 5년/10만km 무상 보증수리 기간을 1998년부터 도입했다.
이는 당시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이다. 지금도 품질과 서비스만큼은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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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왼쪽)과 광고 모델 유지태(오른쪽) 씨가 1호차 고객이 된 것을 기념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르노삼성차 제공> |
뉴 SM5 플래티넘은 기존 SM5의 DNA를 지키면서 패밀리 세단으로서 갖춰야 할 성능과 첨단 사양, 웰빙 트렌드 등을 통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르노삼성차의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형차의 가장 큰 구매 요인은 외관 스타일로 나타났다. SM5 기존 모델의 경우 외관 스타일을 제외하면 ▲승차감 ▲품질 ▲안전성 등에서 경쟁 차종 대비 1, 2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뉴 SM5 플래티넘 출시 직후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쏟아진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지적받은 디자인을 탈바꿈해 신차 분위기를 극대화한 것이다.
르노삼성차 디자이너들의 노력은 뉴 SM5 플래티넘 외관 스타일은 완벽하게 바꿨다. 변화의 핵심은 후드와 그릴, 범퍼로 이어지는 일체감을 보여준 앞모습이다.
프리미엄 중형차에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드러우면서 강인한 이미지의 조화를 완성해 내는데 중점을 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한국 디자이너가 뉴 SM5 플래티넘의 디자인을 주도했다”며 “그들의 감성과 역량을 뉴 SM5 플래티넘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14년의 노하우를 한 몸에 담은 뉴 SM5 플래티넘은 가히 SM5 명성에 정점을 찍는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14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부산공장 투어 행사를 갖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