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HMC투자증권은 11일 누리플랜에 대해 내년 신규 사업을 기대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누리플랜은 올해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5억원, 5억원을 기록,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방음벽, 차량방호울타리, 펜스, 난간 등 경관시설과 경관조명이 주요 사업 영역인 만큼 건설·토목 경기 부진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경관 조명 사업의 경우,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의 발주 감소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년에 기대되는 사업은 EMP(Electro Magnetic Pulse) 방호설비, 지상감시레이더
(GSR)와 원격감시시스템(RDC)을 통합 및 운영하는 통합경계감시시스템(ISS)이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누리플랜은 2009년부터 EMP(Electro Magnetic Pulse)사업을 준비했다"며 "EMP는 핵폭발이나 전자폭탄 투하시 발생하는 강한 전자기 펄스의 영향으로 국방전략시설 내 전자 통신장비 등이 일시에 마비되거나 파괴돼 군사운용체계의 업무 수행 능력을 마비, 무력화 시키는 군사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누리플랜의 경우, EMP방호설비를 설계·제작·공급 시공이 가능한 업체"라며 "원천기술연구·원/부자재 확보·시공 방법 개발 및 표준화 작업으로 2010년에는 국내 첫 EMP 방호 시설 사업을 수주, 올해 시공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레이더사업과 대용량에너지 저장 ESS(Energy Storage System) 개발도 한창이다.
박 연구위원은 "누리플랜은 근거리 지상감시레이더(GSR)를 영국의 플렉스텍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2013년 국산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ESS의 경우, 최근 바나듐레독스배터리 2.5kW와 5kW의 개발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는 200kW급, 내년에는 1MW~10MW급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