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내년 미국과 영국 경제가 강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일본과 유로존은 침체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밖에 러시아와 캐나다의 경제가 둔화되는 등 내년 글로벌 주요국 경제가 뚜렷하게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10월 경기선행지수는 100.2를 기록, 4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다. 다만 34개 회원국의 경기 향방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유로존 주변국인 스페인 경제가 내년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경제는 올해 매분기마다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4분기 마이너스 성장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스페인의 경기선행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이탈리아의 선행지수는 안정을 이뤘지만 향후 경기 회복은 미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도 내년 경제 전망이 흐린 국가 중 하나다.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은 지난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침체로 접어들었다.
반면 미국과 영국 경제는 뚜렷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이머징마켓인 중국과 인도 역시 내년 경기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은 11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10.1% 급증, 내년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OECD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전에 하에 글로벌 경제가 내년 1.4% 성장해 올해와 같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4년 성장률이 2.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