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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의 말 9위에 싸이 "오빤 강남스타일" [싸이 사진=AP 뉴시스] |
[뉴스핌=이슈팀]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속 한국어 노래 가사인 '오빤 강남스타일'이 미국 예일대가 선정한 '올해의 말 9위'에 올랐다.
또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스캔들에 연루된 여성 질 켈리가 자신의 집에 몰려든 취재진을 막아달라는 신고를 하면서 "나는 (한국의) 명예영사다. 나는 불가침 권한이 있다"고 말한 발언이 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프레디 샤피로 예일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2012년 미국 안팎으로 화제를 모은 발언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샤피로 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각계 주요 인물의 발언이나 시대 정신을 드러낸 발언을 '올해의 말'로 선정 발표하고 있으며 있다.
2012 '올해의 말' 10위권 이내에는 오바마와 롬니의 정치 관련 발언과 CIA 전 국장 불륜스캔들 관련 발언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은 특히 엔터테인먼트 인사의 발언으로는 유일하게 오른데다가 해외 공연 도중 관객들을 가장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섹시 레이디(sexy lady)’가 아닌 한국어 가사로 된 "오빤 강남스타일(Oppan Gangnam style)"이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2 '올해의 말' 1위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인 롬니 후보의 '47% 발언'이 차지했다.
롬니 후보는 지난 5월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튼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미국인 47%는 정부에 의존하면서 자신들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2위는 역시 롬니 후보가 지난 10월 16일 뉴욕주에서 열린 두번째 후보 토론회에서 여성 고용문제를 설명하면서 언급한 '여성들로 가득 찬 바인더(binder full of women)'이 올랐다.
3위는 오바마 대통령의 "당신이 기업을 갖고 있다면 그건 당신 혼자 만든 게 아니다"(7월 13일·버지니아주 유세), 4위는 "계속하시죠, (롬니) 주지사님"(10월 16일 2차 대통령후보 토론회), 5위는 "우리는 1916년 당시보다 군함을 더 적게 보유하고 있다"(10월 22일 3차 대통령 후보 토론회)가 선정됐다.
토드 아킨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의 성폭력 피해 여성을 비하한 '진짜 강간' 발언이 6위, 롬니 후보 선거 참모였던 에릭 펀드스롬의 ‘선거운동 리셋 버튼’ 발언이7위에 올랐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재정절벽(fiscal cliff)' 경고와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 피해 직후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말한 "나는 대통령 선거는 상관 않는다"는 발언이 공동 10위에 선정됐다.
[뉴스핌 Newspim]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