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넥센그룹의 2세 경영승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넥센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넥센테크는 6일 공시를 통해 2대 주주인 넥센의 지분율이 종전 34.64%에서 34.84% 늘어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기존 최대주주인 강병중 회장은 2대 주주가 됐다.
이로써 넥센은 그룹내 3개 상장사(넥센타이어, KNN, 넥센테크)의 최대주주가 됐다.
넥센은 강병중 회장의 아들인 강호찬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자동차용 튜브 제조업체로, 넥센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세인 강 사장이 넥센을 통해 주요 계열사를 모두 지배함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거의 마무리됐다는 평가이다.
지난 2001년 넥센타이어에 재경팀 과장으로 입사한 강 사장은 경영기획실 상무, 영업본부 부사장 등을 거쳐 2009년 1월 넥센타이어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어 올 3월에는 넥센 지분을 12.62%에서 50.51%로 늘리며 최대주주로 올라 경영권 승계 작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강 사장은 넥센타이어와 넥센테크 넥센디엔에스의 사장을 맡고 있으며, 강병중 회장은 넥센과 넥센타이어, KNN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넥센이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에 넥센테크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며 “이로써 상장사에 대한 지분정리는 마무리됐고, 비상장사의 상호출자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가며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