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강소기업 20곳 육성… "일자리 5만개·매출 2500억달러 달성"
[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나노융합산업에 2020년까지 1조원 가까이 투자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4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나노분야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융합주간 2012' 개막행사를 열고 '나노 PLUS 2020'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까지 총 930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수준의 나노 강소기업 20개를 육성하고, 나노융합산업 매출 2500억달러 달성과 일자리 5만개 창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노기술은 기반기술로서 산업에 적용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거나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하는 등 제조업 혁신의 열쇠이자 신시장 창출의 핵심 원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나노융합 확산전략은 '세계 1등 산업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유망 나노기술의 상용화 및 나노융합 확산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전 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IT, BT, ET 등 3대 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나노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수요기업과 연계한 R&D(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나노분야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나노전문기업으로 지정하고 2020년까지 20개 이상의 '나노 자이언트'를 육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생활속에서 쉽고 안전하게 나노제품을 활용하기 위해 국민생활 편의성 증진을 위한 생활공감형 나노제품의 개발을 지원하고 우수제품의 보급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다함께 성장하는 나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나노분야 대-중소기업간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나노융합산업 촉진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경부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지난 10년간 2조원 이상의 정부 투자를 통해 나노분야의 기술수준이 세계 4위권으로 올라섰지만, 이를 상용화해 경제적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2020년 2조 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나노융합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나노융합기술의 사업화와 다른 산업분야로의 확산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인식하에 이번 전략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