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이은지 기자] 미국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29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4거래일 째 하락장을 이어가며 홀로 부진했다.
간밤 미국의 주요 대기업 CEO들을 만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정절벽 관련 협상 타결에 낙관적인 입장을 피력하는 등 위기 해결 기대감이 피어오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아시아 대부분 증시는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29일 일본 증시는 미국발 호재에 9400선을 넘겼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99%, 92.53엔 오른 9400.88로 장을 마감해 전날 기록한 1주일래 최고치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79.44로 전날보다 1.04%, 8.05포인트 올랐다.
대만 증시도 활발한 거래량 속에 1% 가까이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92%, 68.62포인트 오른 7503.55로 장을 마쳤다.
재정절벽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부양했고 꾸준한 정부 기금 유입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일조했다.
한국 증시는 철강금속, 은행, 건설업종 등이 2% 가까이 오르며 강세장을 주도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2.07포인트, 1.15% 상승한 1934.8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중국 하락세에도 불구,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13.91포인트, 0.99% 전진한 2만 1922.8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필립증권은 노트를 통해 "앞으로 수 주 안으로 시장은 변동성을 보이기 시작해 미국이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지 않는다면 그 같은 변동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이날 역시 약세장을 이어갔다.
장중 저가매수 신호도 감지되긴 했지만 취약한 기업 실적과 (내년도 IPO등을 통해) 대규모 물량이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감 등이 지수를 짓눌렀다는 평가다.
캐피탈증권 애널리스트 에이미 린은 "중국 정부가 국영기업 추가 바이백 계획이나 은행 지준율 추가 인하 등 대대적인 시장친화적 정책을 시작할 때까지는 시장이 취약한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10.04포인트, 0.51% 내린 1963.49포인트로 마감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