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권가M&A빅뱅](下) KT, 증권업에서도 통할까

기사입력 : 2012년11월29일 15:37

최종수정 : 2012년11월29일 16:48

- 스마트폰 주식거래 등 시너지 기대, KT 서두를 것 없어

[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무선 통신업계의 강자인 KT가 증권업 진출에 관심을 보이자 증권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막강한 자금력과 인프라, 고객 기반을 갖춘 KT가 진출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주식거래에서 통신업체인 KT가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업계가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 시기이고, 매매가격을 합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업계에서는 KT의 증권업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9일 "KT가 증권사 인수를 통해 증권업에 진출할 경우 다양한 통신 결합상품 등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증권사들은 스마트폰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거래수수료 인하나 통신비 지원, 단말기 할부금 보조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노력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MTS 점유율은 2년새 6배로 높아져 10%대에 진입했다.

KT가 증권업에 진출하면 통신사라는 장점을 활용해 MTS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확대와 함께 기존 증권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는 구도다.

KT는 현재 온라인 증권거래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이트레이드증권, IB 및 자산운용에 장점이 있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지점망으로 인한 고정비용 부담이 적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증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28일 KT는 증권사 인수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이트레이드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의 지분 매각과 관련한 자료를 받아 인수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실무차원에서 경영진에 정식 보고된 사항은 아니나 현시점에서 증권사 인수가 KT에 실익이 없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안다"며 "경영진에서도 실무차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처음부터 KT가 증권업 진출에 관심을 두고 검토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증권사 인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KT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여전히 KT의 증권업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온라인 중심의 이트레이드증권에 KT의 직영대리점이 합해질 경우, 여타 증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경쟁력이 갖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다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트레이드증권은 키움증권에 이어 온라인 증권사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트레이드증권을 KT가 인수할 경우 온라인 증권사의 채널망을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KT가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할 경우, 모바일과 온라인의 시너지가 예상되나, 매각가격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르면 올해 말부터 금융위원회가 전자서명을 통한 증권계좌 개설 및 금융상품 가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증권사들은 아웃도어 영업이 가능해져 현재와 같은 많은 지점망의 필요성이 낮아진다.

한편, 증권업계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악화되는 시점에서 KT가 증권업 진출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증권사 인수를 무리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며 "더 지켜본 뒤 싼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현재 증권사들 중 사업모델이 특별히 차별화 된 곳이 없다"며 "(지금 상황에서) 증권업계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만약 KT가 이트레이드증권을 인수한다고 해도 이를 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