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 매각작업 3개월정도 소요"
[뉴스핌=이에라 백현지 기자] KT의 인수설로 관심을 받은 이트레이드증권의 매각 작업이 연내 끝날 것이란 당초 전망과는 달리, 향후 3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초 올해 안에 마무리 될 것이라던 이트레이드증권 매각은 빨라야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매각 진행 여부가 공개되면서 일부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 추가 검토 시간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트레이드증권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관심있어 하는 투자자들이 투자설명서를 받아갔다"며 며 "투자자들의 내부 검토기간이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어서 우리 측도 일정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매각 완료 작업이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도 3개월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이트레이드증권 최대 주주인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 사모펀드(G&A PEF)'는 보유 지분 3423만9190주, 84.58%를 전량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을 추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KDB산업은행 인수합병(M&A)부와 노무라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잠재적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발송했다.
전날 KT의 이트레이드증권 인수설이 불거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KT는 "지분 매각 관련 자료를 수령해 인수 여부를 검토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G&A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딜을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투자자들이 주관사 쪽에 내부 검토 시간을 요청하고 일정을 늦춰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최종 시한은 주관사 측이랑 논의해서 정해야 하겠지만 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트레이드증권 매각과 관련, 국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관심을 가지는 기업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뜨겁지 않지만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계 몇 곳이 관심을 갖고 수익모델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백현지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