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기업들의 이익 감소로 중국의 임금 상승률이 9월 들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자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 통계를 인용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중국 도시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은 1년 전에 비해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같은 기간 14.4% 및 13.3% 상승한 2011년과 2010년에 비해 둔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9개월간 18개 지방의 최저임금 상승률은 19.4%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7%의 상승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진핑 지도부의 내수 진작 정책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개인 소득 지표에 이어 조만간 발표되는 기업의 순익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RBS의 루이 쿠이지스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고려하면 임금 상승률은 앞으로 몇 분기 동안 둔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 여력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