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오늘 안건 상정
[뉴스핌=이영기 기자]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이 이달중에 채권단공동관리 자율협약에서 벗어난다.
산업은행은 23일 금호석화의 채권단공동관리 졸업 안건을 채권단에 올린다. 채권단은 채권단 공동관리 졸업여부를 결정키 위해 한달에 걸쳐 금호석화에 대한 실사를 했고 지난 15일 이를 종결했다.
이날 상정되는 졸업안건에 대해 채권단의 75%가 찬성하면 금호석화는 채권단 공동관리 자율협약에서 벗어나게된다.
이미 실무자들간의 사전조율이 몇차례 있었고 큰 이견이 없었기 때문에 금호석화의 공동관리 졸업은 이달 11월 중에 무리없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신규지원이 있는 사항도 아니므로, 채권단들의 안건에 대한 결의서가 지연되지만 않으면 이달중에 원안대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석화는 이미 비교적 자유로운 금융거래를 해왔지만 채권단 공동관리에서 벗어나게 되면 완전한 독립경영이 가능하게 된다.
공동관리 졸업에 앞서 금호석화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지분 12.6%를 처분하도록 채권단이 요구는했으나, 한동안 그 처분은 미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적근거도 없고 특히 유동성도 양호한 상태라 뚜렷한 처분의 명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자율 구조조정을 위해 지난 2009년 말에 산은 등 채권단과 채권단 공동관리 자율협약을 맺었다.
금호석화는 2년연속 약정한 매출목표를 달성하고 부채비율도 200% 이하로 낮추어야 하는 등 졸업요건을 갖췄고, 채권단은 이번 실사를 통해 이런 요건을 충족했는지 확인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