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그립 시 왼손 엄지손가락은 1대4의 역할을 한다. 엄지손가락이 그립 시 다른 네 손가락과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엄지손가락 하나가 다른 네 손가락과 거의 같은 역할을 한다.
왼손의 2, 3, 4, 5지 가운데 하나가 없어도 싱글골퍼가 되는데 지장없다. 하지만 엄지손가락이 없으면 안 된다. 그 만큼 골프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립 시 엄지가 12시 방향에 놓이면 슬라이스그립이 된다. 1시 방향이면 스퀘어그립, 2시 방향이면 훅그립이 된다.
▶엄지의 놓는 길이: 왼손으로 그립을 잡고 엄지를 길게 뻗으면 보통 성인의 경우 약 5cm 된다. 이렇게 엄지를 쭉 뻗으면 손목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고 손목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된다.
이렇게 쭉 뻗은 엄지를 약 반인치 당기면 왼손목의 힘이 빠지고 왼손 엄지가 그립에 잘 접촉된다.
▶엄지의 역할: 왼손엄지는 톱스윙 시 클럽을 받쳐주는 역할을 할뿐아니라 다운스윙 시 클럽이 몸 앞으로 내려와 임팩트를 맞기 직전까지 클럽을 아래로 눌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볼이 움푹 파인 곳에 들어가 있을 때 위에서 내려치는 소위 펀치샷을 해야 하는데 이때 왼손 엄지의 역할이 필요하다.
또한 톱스윙 시 클럽이 휘청하고 무게를 느끼게 될 때 왼손의 엄지가 잘 받쳐주지 못하면 오른손이 받쳐줘야 한다. 그렇게 되면 오른손이 힘을 써야 하는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왼손 엄지는 힘을 빼는 역할도 동시에 하는 셈이다.
피니시 시도 왼손 엄지가 클럽을 잘 받쳐줘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