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SKC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 손지우 애널리스트는 9일 SKC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420억원은 실적발표이전 컨센서스 555억원 대비 크게 낮은 사실상의 어닝쇼크였다”며 “필름·화학·자회사의 실적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SKC의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 대비 제품가격 전이가 늦게 진행되면서 감익이 발생했다. 필름부문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소폭 증익되었지만, 기대했던 증설효과 대비로는 증익 폭이 적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자회사에서 텔레시스는 BEP, 솔믹스 적자지속으로 역시 개선이 예상되었던 부분에 부합하지 못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3개 사업부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원재료 상승분의 제품가격 전가, 필름은 광학용 증설의 실적반영에 따른 물량증대, 자회사는 텔레시스와 솔믹스가 개선추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SK증권은 SKC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7.7% 하향한 것을 반영한 탓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