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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닛산 '뉴 알티마', 평범한 가장이 꿈꾸는 자동차

기사입력 : 2012년11월08일 09:00

최종수정 : 2012년11월08일 09:12

3000만원대 수입차…스포티한 패밀리 세단

[뉴스핌=서영준 기자] 직장과 가족 사이의 틈에서 탈출구가 없는 30~40대 직장인을 위한 자동차(車)가 있다. 

30~40대 가장이 처한 상황은 이렇다. 낮에는 능력 있는 직장인, 밤에는 집안 일을 돕는 남편, 주말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가장. 이른바 슈퍼 대디(Super Daddy)가 돼야 한다.

현실은 그러나 녹록지 않다. 직장에선 상사 눈치를 봐야한다. 회식이 있는 날이면 집에 늦게 귀가하기 일쑤다. 주말엔 쉬고싶다. 평범한 직장인의 인생이다.

한국닛산은 전자와 같은 슈퍼 대디를 위해 5세대 뉴 알티마를 국내에 선보였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서 뉴 알티마를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하게 됐다"며 "뉴 알티마의 타겟 고객은 일과 가족, 자신만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30~40대 가장"이라고 말했다.

나이토 대표의 설명대로 뉴 알티마는 슈퍼 대디들을 위한 차다. 패밀리 세단의 장점과 기존 모델이 지닌 스포티한 주행능력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어서다.

하지만 시승 후 내린 결론 다르다. 슈퍼 대디가 되길 원하는 평범한 가장들에게 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슈퍼 대디를 꿈 꿀 자격은 있기 때문이다.

뉴 알티마 시승은 지난 6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아난티 글럽 서울을 출발해 강원도 춘천에 있는 제이드 가든을 경유해 돌아오는 99km 구간에서 이뤄졌다.


뉴 알티마의 외관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우선 전폭(기존 1800mm)과 전장(기존 4845mm)이 각각 이전에 비해 30mm, 15mm 늘어 차체가 눈에 띄게 커졌다. 

차량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도 바꿔, 다소 밋밋해 보이던 4세대 모델보다 볼륨감을 더했다. 높아진 후면부 역시 마찬가지다. 측면 A필러는 경사도를 높여 스포티한 모습을 완성한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차량에 올랐다. 가장 먼저 가죽으로 처리한 시트가 눈에 들어 온다. 닛산이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영감을 얻어 적용했다는 저중력 시트는 탑승자가 편안한 자세로 운전이 가능토록 도와준다.


시동을 걸자 조용한 엔진음이 들려온다. 기존 모델에 비해 30% 흡음재를 증가시켰다는 게 닛산 측의 설명이다. 뉴 알티마의 엔진은 2.5모델이 최고출력 180마력/6000rpm, 최대토크 24.5kg·m/4000rpm의 힘을 낸다. 3.5모델은 최고출력 273마력/6400rpm, 최대토크 34.6kg·m/4400rpm이다.

설악IC를 빠져나와 고속도로에서 점차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 변속기가 적용돼, 막히는 느낌 없이 한 번에 속도가 올라간다. 다만, 3000~4000rpm 사이 구간에서 들리는 엔진 소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드라이브 모드를 Ds 모드로 바꿨다. 수동 모드가 없는 2.5모델에는 스포티한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Ds 모드와 스포츠 모드가 존재한다. 3.5모델에는 패들시프트가 있다.
 
특히, 스포츠 모드는 고속기어의 변속이 제한돼 고(高)rpm 주행이 가능케 했다. 스포츠 모드로 시속 210km까지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다.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운 급커브길에서도 서스펜션이 차제를 단단히 지탱해 별 무리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최종 확인 연비는 8.2km/ℓ. 주로 고속주행으로 시승에 임한 걸 고려하면 괜찮은 수준이다.(복합 연비 기준 2.5모델 12.8km/ℓ, 3.5모델 10.5km/ℓ)

뉴 알티마 판매 가격은 2.5모델 3350만원, 3.5모델 3750만원이다. 3000만원대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면 한국닛산이 원하는 대로 월 300대 판매는 무리가 없을 듯하다. 슈퍼 대디가 되고픈 30~40대 가장에게 추천하고 싶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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