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KT(회장 이석채)가 올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KT는 5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성장한 6조519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388억 원의 2012년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KT의 3분기 영업이익이 20% 정도 감소한 3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 시장 내 LTE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집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오히려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이는 BC카드와 KT렌탈의 연결편입과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KT를 제외한 연결 그룹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690억원 대비 2.8배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 매출은 LTE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1조 7542억 원을 기록했다. LTE 순증 규모에서는 3분기 132만을 달성해 이동통신 3사 중 2위로 올라섰다.
유선분야에서는 유선전화의 매출 및 가입자 감소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은 서비스 시작 후 13년 만에 국내 최초로 가입자 800만 명을 돌파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한 2664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20만 명 이상 순증을 기록했다. 또한 IPTV의 경우 유료 콘텐츠 이용료 등 부가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연결 편입 영향으로 939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분야는 신용결제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외에도,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페이먼트 등 통신-금융 컨버전스 사업 활성화가 예상된다.
김범준 KT CFO 전무는 "지난 3분기 KT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800만 명 돌파와 최단 기간 LTE 가입자 200만 명 달성을 이뤄내며 유무선 통신시장에서의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서 KT만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