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골프 연습장에 자주 나가면 손바닥에 옹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악수를 하면서 느끼는 상대의 거친 손바닥. 반갑기는 한데 좀 뜨끔해진다. 이때 골프 약속이라도 잡자고 할까 걱정이 앞선다.
연습이나 라운드를 많아 하는 골퍼는 손바닥에 옹이가 생긴다. 옹이는 피부의 부분적인 각화현상이다. 피부의 압박과 마찰이 계속될 때 생긴다.
대부분의 골퍼에게는 크고 작은 옹이나 피부가 두꺼워진 부위가 손바닥에 생긴다. 옹이가 생긴 부위와 모양을 보면 정상그립 여부를 짐작할 수 있다. 옹이만 봐도 연습만 열심히 하는 골퍼인지 아니면 실력을 갖췄는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왼손의 경우 정상그립을 하면 옹이는 중지에서 약지까지 3개 손가락 가장 밑부분과 바로 그 아래 부분까지 생긴다. 손바닥 약지 쪽 두둠하게 나온 부분(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분)에 옹이가 생겼다면 잘못된 것이다. 장갑의 이 부분이 가장 먼저 찢어진다면 역시 잘못된 그립에 의한 것이다.
오른손은 셋째와 넷째 손가락 밑부분과 바로 그 밑까지 옹이가 생기면 정상이다.
따라서 무조건 손바닥에 옹이가 많이 생겼다고 골프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옹이가 생길 곳에 생겨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