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보, PPI 스캔들 조사 이어 '설상가상'
[뉴스핌=우동환 기자] 리보 조작 사건과 지급보장보험(PPI)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클레이즈에 미국 금융당국이 또 다시 직격타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성명을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로부터 해외부정거래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당국은 지난 2008년 바클레이즈와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홀딩스의 금융거래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앞서 영국 중대범죄수사청(SFO)은 이미 바클레이즈의 중동 증자 계획에 대한 불법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날 마켓워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금융당국은 당시 바클레이즈가 증자 과정에서 중동 지역의 유력 가문이나 재계인사, 고위 관료와 접선할 수 있도록 외부 브러커들을 활용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의혹이 확인될 경우 바클레이즈는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또 다시 벌금을 부과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바클레이즈는 리보조작 사건으로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2억 9000만 파운드(5100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바클레이즈는 벌금과는 별도로 영국 은행권의 PPI 스캔들에 휘말린 상태로 보상금 규모를 7억 파운드(1조 2300억 원)로 늘린 상태.
여기에 미국 금융당국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 바클레이즈의 직원들이 캘리포니아 전자거래 시장에서 시장조작 금지 규정을 어긴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금융당국의 조사 소식에 바클레이즈의 주가는 런던거래소에서 4%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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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