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를 생각해 보라. 누구나 오른손에 힘을 빼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볼을 한 손으로는 멀리 날려 보낼 수 없다. 골프는 축의 회전운동이다. 척추라는 축에 매달린 양손의 힘이 같아야 비행기의 프로펠러처럼 축의 원(圓)운동이 원활히 이뤄진다.
더욱이 몇십년간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던 사람이 볼을 때릴 때 오른손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또한 가만히 있어도 안 된다.
즉 오른손의 힘을 빼는 게 골프기술을 향상시키는 게 아니다. 오른손의 힘을 잘 쓰는 게 골프기술이다. 볼을 멀리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힘없이 가능하겠는가.
물체를 볼 때 두 눈을 사용해야 명확하게 볼 수 있듯이 볼을 칠 때도 두 손의 힘을 모두 써야 한다. 왼손의 역할처럼 오른손의 역할도 있다.
어드레스 시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Y자는 손잡이 위(12시 방향)에서 눌러주고 제3, 4지는 반대편, 즉 아래(6시 방향)서 눌러줘야 한다.
다시 말해 어드레스 시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Y자는 왼손의 엄지를 위에서 덮어준다. 그 Y자는 골퍼의 우측 어깨를 향하거나 우측어깨와 목의 중간부위 사이를 향해야 스퀘어그립이 된다.
톱스윙 시는 반대로 왼손의 엄지를 도와서 아래쪽에서 클럽의 손잡이를 받쳐준다.
이 때문에 만일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가 이루는 Y자가 되지 않고 V자가 되면 오른손은 왼손을 도와주지 못하는 결과가 생긴다. 이 결과 그립은 흐트러져 양손의 일체감이 없어진다.
또한 임팩트 직전에 양손이 오른 무릎앞에 왔을 때는 왼손의 엄지와 오른손의 Y자는 클럽을 아래로 눌러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때 오른손의 Y자가 V자가 되면 눌러주는 역할을 못하게 돼 임팩트 시 힘찬 다운 블로(down blow)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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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