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진핑의 10년 ⑧] 외교, '도광양회'와 '돌돌핍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혁 개방을 통한 중국 사회의 급격한 성장은 차기 5세대 지도부를 기점으로 그 동안 발생한 각종 제약과 문제점을 극복하고 이른바 'G2' 로서의 명실상부한 위상을 갖추기 위한 도정에 들어선다. 중국은 향후 10년간 내수 주도의 경제 성장과 산업 고도화, 위안화의 국제화를 통한 금융시장 개방과 허브화, 국제사회의 소프트파워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나 기업도 이 같은 변화를 주시하고 면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시진핑 시대'로의 전환의 특징을 살펴본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11월에 열리는 제 18차 공산당 당대회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중국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고 있는 시진핑 부주석의 외교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중국의 외교정책은 빛을 감추고 힘을 기른다는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에서 평화롭게 힘을 기른다는 후진타오의 '화평굴기(和平屈起)'로 이어져 왔다.

이후 급속도로 커진 경제적 위상을 고려해 거침없이 상대를 압도하는 '돌돌핍인(咄咄逼人)' 전략이 주된 외교 노선이 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시진핑 부주석은 대외적으로 패권을 추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토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드러나는 중국의 행보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시진핑 외교정책 "패권 추구? NO"

지난 7월 시진핑 부주석은 국립 칭화대학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기존 대외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선진국이 되더라도 패권을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시 부주석은 중국이 경제발전과 세계평화를 비롯해 인류의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부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남중국해를 둘러싼 영토 분쟁으로 미국과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또한 시 부주석은 지난달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뒤 21일 난닝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투자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기존의 외교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부주석은 "중국은 항상 우호를 통해 다른 국가와 교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영토 문제와 관련해 주변국과 협상을 통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항모 `라오닝`, 출처=AP/뉴시스>

◆ 커지는 자신감, 외교 분쟁 늘어

시진핑 부주석 온건한 외교정책과는 다르게 최근 중국은 팽창하고 있는 경제력을 기반으로 외부와의 분쟁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미국에 맞서 군사?외교적으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이런 모습을 최근 고조되고 있는 영토 분쟁에서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최근 중국은 남중국해에 위치한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와 황옌다오(스카보러섬)에 대한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피과 대치하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 외교부는 난사군도에 학교를 설립한 필리핀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대응의 강도를 높였다.

중국은 필리핀과 영토 분쟁을 의식해 지난 5월부터 필리핀 여행을 제한하는 한편 수입되는 농수산물에 대해 검역 강화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필리핀 정부는 미국과의 군사 훈련을 통해 중국에 맞서는 모습이다.

필리핀 정부는 오는 8일부터 분쟁 도서 인근에서 미군과 합동으로 상륙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훈련에서 미군은 상륙함인 보험 리처드호를 비롯해 핵잠수함 등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영토 분쟁은 최근 일본과의 갈등에서 방점을 찍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국이 정권교체기를 맞아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통해 힘겨루기에 나서고 있다.


◆ 중국 경제력을 무기로 외교 압박
 
앞서 지난 2010년 중국은 자국 선박이 댜오위다오에 집입해 일본 순시선에 선장이 나포된 사건이 불거지자 희토류의 수출 제한이라는 카드로 일본 정부를 굴복시킨 바 있다.

최근 다시 불거진 댜오위다오 분쟁에서도 중국은 경제 제재 카드를 내세워 일본을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희소 자원에 대한 수출 제한과 더불어 일본에 대한 농산물 수출 제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등 다양한 카드를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중국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일본으로서는 중국의 압박에 대해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다만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8월 일본은 서태평양 해상에서 미국 해병대와 함께 도서탈환 훈련에 들어가는 등 무력 시위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경제력을 바탕으로 증강된 군사력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나 9월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취역시키고 운행에 들어간 상태.

비록 편재기 운영 등에서는 경험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항공모함의 취역으로 주변국과 미국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댜오위다오 해상 훈련에 맞서 중국 핵잠수함이 미국 항공모함에 핵미사일을 조준했다는 관측도 나오는 등 군사력을 바탕으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시진핑 부주석 역시 지난달 미국의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과 회동에서 일본의 댜오위다오의 매입 행동에 대해 웃기는 짓이라고 폄하하면서 미국에 영토 문제에 관여하지 말라는 의도를 드러낸 바 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