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LIG그룹이 구자원 회장의 사재를 털어 LIG건설 기업어음(CP) 피해자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한다.
구자원 회장<사진>은 26일 마포구 합정동 LIG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LIG건설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문제는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민 투자자들이 입은 손해에 대해서는 배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해 배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조만간 수립될 예정이다.
구 회장은 "2009년부터 암 수술과 그로 인한 투병생활로 인해 모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며 현재 LIG 모든 계열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LIG건설 법정관리로 인해 피해를 보신 서민 투자자들의 아픔에 대해 마음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LIG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G 대주주 일가는 LIG건설이 CP 상환 능력이 없음을 알면서도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한 회사 주식을 되찾기 위해 CP를 발행했다. 이어 부도로 이어지면서 피해자가 대거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구자원 회장 일가는 검찰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0년 10월 이후 발행돼 되갚지 못한 1894억원 규모의 CP가 모두 사기 발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 `분양속보` 대명리조트(콘도) 1200만원대 파격 분양!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